영화음악 두 거장, 한국 찾아 팬들과 만난다
입력 2011-01-09 19:32
영화음악의 두 거장이 한국을 잇달아 방문한다. 세계적인 작곡가 엔니오 모리코네(83)는 2월 2일부터 26일까지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미션’의 음악감독으로 한국을 찾아 팬들과 만난다.
모리코네는 영화 ‘시네마 천국’ ‘미션’의 음악을 맡아 주옥 같은 명곡을 남겼다. 최근 ‘남자의 자격’ 합창단을 통해 유명해진 ‘넬라 판타지아’는 모리코네가 영화 ‘미션’에 삽입했던 ‘가브리엘 오보에’에 가사를 붙인 노래다. 모리코네는 뮤지컬 ‘미션’에서도 특유의 웅장한 스케일과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줄 예정이다.
뮤지컬 ‘미션’은 18세기 남아메리카를 배경으로 두 선교사가 원주민을 상대로 봉사활동을 펼치면서 겪는 감동을 담는다.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공연된다.
앞서 1월 18일과 19일에는 일본 출신의 유명 음악감독 히사이시 조(61)가 6년 만에 내한공연을 한다. ‘이웃집의 토토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의 음악을 맡았던 그는 한국 영화 ‘웰컴 투 동막골’과 드라마 ‘태왕사신기’의 음악을 작곡하기도 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