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비리 교직원 67명 퇴출

입력 2011-01-09 18:44

서울시교육청이 지난해 각종 교육 비리에 연루된 교직원 67명을 파면·해임한 것으로 집계됐다.

9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비리 유형별로 봤을 때 ‘교직 장사’로 충격을 준 인사 비리에 연루돼 파면·해임된 교직원이 24명으로 가장 많았다. 수학여행 비리로 교단에서 퇴출된 교직원은 20명이었다. 특정 업체를 선정해 주는 대가로 돈을 받아 온 수도권 교장·교감 157명이 적발된 이 사건은 단일 교육 비리로는 역대 최대 규모였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서울에서는 교직원 60여명이 연루돼 조사받았는데 20여명은 징계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했다”며 “나머지 20여명에 대한 징계 절차는 마무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혐의가 무거운 직원부터 우선적으로 징계했기 때문에 이 사건으로 추가 파면·해임되는 사람은 나오지 않을 것 같다고 시교육청은 전망했다.

그밖에는 방과후학교 비리, 학교 창호공사 비리, 금품수수 등 기타 비리로 교단에서 퇴출된 교직원이었다. 시교육청은 퇴출 처분을 받은 교직원 대다수가 교육과학기술부에 소청심사를 냈지만 2∼3명이 감경 결정을 받은 것 외에는 모두 기각됐다고 전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