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역병 온나라 신음] 구제역 피해농가 자녀 등록금 면제
입력 2011-01-09 18:46
서울대는 구제역 발생 농가와 예방 살처분으로 피해를 입은 농가의 자녀에 대해 2011학년도 1학기 등록금 전액을 면제해 주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서울대는 재학생뿐 아니라 오는 3월 입학하는 신입생 중 구제역 피해 농가 자녀에게도 등록금 면제 혜택을 줄 계획이다. 면제 대상 학생은 관할 시·군청에서 구제역 피해를 확인하는 서류를 발급받아 학교 복지과에 제출하면 된다.
서울대는 이번 주 내로 재학생 중 구제역 피해 농가 자녀 현황을 파악하고 지원 절차와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지원 내용은 오는 14일 학내에 공고된다.
서울대 학생처장 이학래 교수는 “축산 농가의 학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이번 대책을 마련했고 구제역이 점차 확산되는 추세이기 때문에 지원 대상자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서울대가 먼저 구제역 피해 농가 지원 계획을 마련했으니 다른 대학들도 동참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