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조사, 女警이 남성보다 공정”
입력 2011-01-09 18:44
일반인이 경찰관서에서 조사받을 때 남성보다 여성 경찰의 조사를 공정하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찰청은 지난해 11월 고소인과 피고소인, 폭력이나 교통사고 피해자와 가해자 신분으로 경찰과 접해 본 6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한 결과 여경에게 조사받았던 응답자(34명)의 85.3%(29명)가 ‘공정했다’고 답했다고 9일 밝혔다. 남성 조사관을 상대한 응답자(566명) 중에서 공정하다고 느낀 경우는 63.9%(362명)에 그쳤다.
경찰의 치안 서비스에 대한 공정성 인식은 경찰을 접해 본 경험 유무에 따라 차이가 났다. 각종 사건으로 경찰과 접촉한 적 있는 600명 중에선 ‘공정하다’는 응답이 65.2%에 달한 반면 무작위로 선정된 경찰 서비스 비경험자 500명에선 ‘공정할 것’이라고 예상한 응답이 34.6%에 그쳤다.
경험자들이 경찰 서비스가 불공정하다고 느낀 이유로는 수사 분야에선 ‘상대방 중심의 조사’(21.4%), 형사 부문은 ‘불친절과 강압적 태도’(17.5%), 교통사고 조사 분야에선 ‘중간처리 과정 설명 미흡’(17.4%) 등이 꼽혔다.
천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