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硏, “한·중·일 3국, 10년 후 세계 최강 경제권 형성”
입력 2011-01-09 18:16
10년 뒤엔 한국, 중국, 일본이 세계 최강 경제권을 형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9일 ‘글로벌 2020 트렌드’ 보고서를 통해 2020년대는 정치·경제적으로 한·중·일 동북아 3국의 전성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원은 특히 “현재 경제·외교적으로 영향력이 증가하고 있는 이들 3국은 경제 통합 등을 통해 지역공동체를 형성, 세계 경제 성장의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세계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00년대 17.6%에서 2020년 23.6%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원은 또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2020년이면 이들 3국 간 역내 무역비중이 70%를 웃돌아 가장 영향력 있는 경제권을 형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2020년에는 3국에서 공부하는 유학생이 전 세계 유학생의 1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원 측은 특히 “국제금융시스템도 변화해 달러화 단일 기축통화 체계가 무너지고, 달러·유로화는 물론 위안화나 다른 형태의 아시아 공동통화가 지역 기축통화로 쓰일 것”이라며 “지역 기축통화의 발전은 역외 금융위기의 역내 전염성을 약화시켜 국제금융시장의 안정성을 제고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