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대잠훈련 2배 이상 강화
입력 2011-01-07 18:23
해군이 올해 대잠수함 훈련을 지난해보다 2배 이상 강화할 방침이다. 김성찬 해군참모총장은 7일 “우리 해군 단독으로 실시하는 대잠 훈련은 2배 이상 강화하고, 미군과 함께 실시하는 연합 대잠 훈련도 횟수를 늘리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북한의 잠수함 침투에 대비, 동·서·남해에서 강도 높게 훈련을 하겠다는 의미다.
해군 관계자는 “참가전력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 대잠 훈련은 키 리졸브(KR) 연습과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등 대규모, 부정기 소규모 훈련 등 연간 10여 차례 실시되고 있다. 지난해 7월 동해에서 천안함 사태 대응 훈련으로 실시된 한·미 대규모 연합 해상훈련 때도 대잠 훈련이 병행됐다.
한편 북한군은 지난해 11월 21일부터 서해 각급 부대에 하달한 특별경계근무 태세를 최근 해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연합사령부도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직후 격상했던 대북 감시태세인 ‘워치콘’을 지난 4일 3단계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워치콘 3단계는 평시 대북 감시 수준이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