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박용만 회장 황당 실수

입력 2011-01-07 18:04

㈜두산의 박용만 회장이 한진해운의 최은영 회장에게 실수로 문자 메시지를 잘못 보냈다가 사과하는 해프닝이 빚어졌다.

박 회장은 7일 오전 “얌마 소 팔러 가는 데 개 쫓아간다고 내가 거기 왜 껴!! 깍두기 먹다 침튀는 소리 말고 그냥 사무실로 와!”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최 회장에게 보냈다.

이에 최 회장은 “회장님! 저 최은영인데요..문자 잘못 보내신거죠? 정신이 버쩍드네요..ㅎ”라고 답장을 보냈다.

박 회장은 즉각 “으악!! 죄송함다. 잘못갔습니다. 이를 어째 ㅠㅠ 미안합니다”라고 메시지를 보내 사과했다.

이에 최 회장은 “지금 사무실 갈까요?ㅋ 뭔일인지 몰라도 가라앉히세요..ㅎ”라고 웃어 넘겼다.

박 회장은 이렇게 주고받은 메시지를 캡처한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려 “아침부터 잘못 보낸 문자메시지 때문에 벌을 받았다. 허물없이 친한 동생녀석에게 보낸다는 걸 실수로 H해운의 회장께..신년인사를 보내도 시원치 않을 판에..죄송합니다!”라고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권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