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생일잔치 어떻게…애기봉 성탄트리는 소등
입력 2011-01-08 00:21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셋째아들 김정은이 8일 후계자로 공식화된 이후 첫 생일을 맞는다.
북한은 김일성 주석과 김 위원장의 생일을 ‘민족 최대 명절’로 지낸다. 따라서 후계자 김정은의 생일 행사는 후계체제 구축의 진척도를 파악하는 주요 지표 역할을 한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7일 김정은이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CNC(컴퓨터 수치 제어)를 선전하는 장문의 글을 실었다.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김정은과 함께 지난 21일 시찰했던 자강도 희천 연하기계종합공장의 CNC를 소개하면서 “최첨단으로 젊어지고 강해지는 내 조국의 걸음을 크게 떠미는 시대적인 걸작품”이라고 선전했다.
그러나 김정은의 생일과 관련해 북한 내 특별히 두드러진 동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통일부 당국자는 “지난해 (김정은 생일에) 노래모임이나 체육행사 등 관련 행사를 진행한 것으로 안다”면서 “올해도 당이나 군 등 권력기관에서 내부 행사가 열릴 듯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1일 7년 만에 점등식을 갖고 북한을 향해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던 경기도 김포 애기봉 성탄 트리는 18일 만인 8일 새벽 불이 꺼졌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