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SK텔레콤과 스폰서 계약… “PGA투어 1승 추가해 제2 도약”

입력 2011-01-07 17:47

‘탱크’ 최경주(41)가 1년 만에 메인 스폰서를 찾아 제2의 도약을 노리게 됐다.

SK텔레콤은 7일 서울 을지로 SK T타워에서 최경주와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간 메인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인센티브를 포함해 매년 200만∼250만 달러 수준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9년을 끝으로 나이키와 계약이 종료되면서 지난 한 해 메인 스폰서 없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뛰었던 최경주는 SK텔레콤 로고를 모자 정면, 상의 정면 우측에 달고 필드에 나선다. 최경주는 지난해 메인 스폰서가 없어 모자에 태극기 문양과 ‘KJ Choi’를 번갈아 달고 투어를 누볐다.

계약을 위해 이날 미국에서 급거 귀국한 최경주는 “이제는 허리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돼 최고점을 향해 도약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경주는 “아직도 3∼5년을 더 뛸 수 있는 체력을 갖췄다. PGA 투어에서 7승을 올렸는데 올해 1승을 추가하는 고비만 넘기면 9승과 10승은 달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08년 1월 소니오픈 우승이후 아직 승수를 쌓지 못하고 있는 최경주는 “스윙 스피드에서도 남에게 뒤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번 시즌에는 부활하는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밤 바로 하와이로 향한 최경주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에서 열리는 소니오픈을 통해 시즌을 활짝 연다.

김준동 기자 jd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