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 약속 깬 남편 위한 간식 레시피 “담배보다 더 맛있네”

입력 2011-01-07 17:39


새해가 벌써 일주일 지났다. 작심삼일이니 새해 결심을 벌써 작파한 사람이 적지 않을 듯. 특히 금연을 결심한 이들 중 많은 이들이 다시 ‘담뱃가게 아가씨’와 데이트를 시작했을 것이다. 혹시 남편이 금연을 계획했다 중단했다면 이번 주말 “다시 한번 시작해보라”고 부추겨보자. 그리고 담배 대신 즐길만한 주전부리를 만들어줘보자.

살림꾼 파워블로거 베비로즈 현진희씨는 “담배 생각날 때 즐겨 먹을 만하고, 또 그동안 폐에 쌓인 노폐물 배출을 돕고, 폐암 예방효과가 있는 연근, 두부, 견과류를 활용해 간식을 만들어보라”고 추천했다. 현씨는 “기획이사로 참여하고 있는 ‘2000원으로 밥상차리기(이밥차)’ 1월호에 남편의 금연을 돕는 음식 특집을 마련했는데 반응이 뜨겁다”면서 “주부들의 고민은 비슷비슷한 것 같다”고 말했다. 창간 1주년을 맞은 이밥차는 창간호부터 온라인 서점 잡지 순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한국형 요리 중심 월간지다. 이밥차에 소개돼 주부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금연한 남편을 위한 간식’ 만드는 법을 알아본다.

연근칩

<재료> 연근 1개 300g, 식초 1숟가락, 찹쌀가루 1컵, 소금 취향껏

<만들기> ① 연근을 얇게 썰어 식초를 탄 물에 담가 둔다. 물의 양은 연근이 담길 만큼이면 된다. 이렇게 하면 갈변을 막을 수 있다. ② 흐르는 물에 헹궈 키친타월로 물기를 닦는다. ③ 찹쌀가루를 고루 묻힌다. ④ 160도로 달군 튀김기름에 바삭하게 튀긴 뒤 소금을 뿌리고 기름을 뺀다.

튀밥견과강정

<재료> 조청 ¼컵, 튀밥 1½컵, 아몬드 1컵, 호박씨 ½컵, 땅콩 1컵

<만들기> ① 팬에 조청을 넣어 바글바글 끓어오를 때까지 끓인다. 조청 대신 물엿을 써도 된다. ② 나머지 재료를 모두 넣어 조청이 실처럼 늘어질 때까지 약한 불에서 섞는다. ③ 식용유를 바른 틀에 넣어 굳힌다. 틀이 마땅치 않으면 손으로 동그랗게 빚어도 된다. ④ 적당한 크기로 썬다.

두부과자

<재료> 두부 ½모(200g), 달걀 1개, 설탕 ½컵, 소금 0.2숟가락, 박력분 2½컵, 검정깨 1½큰술

<만들기> ① 두부를 으깬 뒤 면 보자기에 싸서 물기를 꼭 짠다. ② ①에 달걀 설탕 소금 검정깨를 넣어 섞는다. ③ 체에 친 박력분을 넣어 한 덩어리가 될 때까지 반죽한다. ④ 비닐봉투에 담아 냉장고에 30분 정도 넣어 둔다. ⑤ 반죽을 2㎜ 두께로 얇게 밀어 마름모꼴로 자른 뒤 포크나 젓가락으로 콕콕 찔러 구멍을 낸다. ⑥ 프라이팬에 올린 뒤 뚜껑을 덮고 약한 불에서 15분 정도 굽는다. 테두리가 노릇해지면 뒤집어 5분 정도 더 굽고 식힌다. 160도로 달군 식용유에 노릇하게 튀겨도 좋다.

김혜림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