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목소리] 지역축제 당분간 자제해야

입력 2011-01-07 17:42

최근 가축 질병 확산으로 방역활동에 많은 예산과 인력, 공무원들이 투입되고 있다. 소 돼지 등 가축 질병인 구제역과 닭 오리 등 가금류 전염병인 조류인플루엔자(AI)가 계속 번지고 있어 사육 농가는 물론 방역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가축 질병 전체 발생지역이 전국 6개 시·도, 45개 시·군으로 확산되고 살(殺)처분 매몰 가축만도 100만 마리를 넘어섰다.

이처럼 가축과 가금류에 대한 구제역과 AI가 급속도로 확산되는 가운데 전국 단위 지역축제가 열리고 있다. 많은 지자체가 가축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지역 축제를 취소하고 있으나 일부 지자체에선 축제를 개최해 관광객들을 불러들이고 있다. 이는 지역 가축 사육 농가들의 질병 확산 피해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 처사라고 본다. 관광객들도 많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가축질병이 언제 어디까지 번질지 그 누구도 모른다. 가축질병 확산 방지를 위해 무분별한 지역축제 개최는 삼가야 한다. 지역 홍보와 돈벌이도 중요하지만 범국민적 협력을 통해 국가 재난을 막아야겠다.

임순기(해남경찰서 산이파출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