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선을 행함으로 서로 복되게

입력 2011-01-07 19:47


야고보서 2장 21∼22절, 4장 13∼17절

역사의 주가 되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새로운 한 해를 허락하셨습니다. 임마누엘의 하나님이 동행하시는 축복의 한 해가 되시고 여러분의 비전과 꿈이 다 성취되는 아름답고 복된 한 해가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저는 2년 전, 프린스턴 대학의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쓰던 연구실을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아인슈타인의 연구실에는 위대한 과학자의 사진이 두 장 걸려 있었다고 합니다. 하나는 아이작 뉴턴의 사진이요, 다른 하나는 제임스 클라크 맥스웰이라고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아인슈타인은 이 두 과학자를 멘토로 삼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인슈타인은 생의 마지막이 가까워 오자 두 과학자의 사진을 내리고 다른 두 사람의 사진을 걸었습니다. 인도주의자라고 할 수 있는 마하트마 간디와 앨버트 슈바이처 박사의 사진이었습니다. 아인슈타인은 자신이 평생을 연구한 과학이 인간의 삶을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인도주의적인 희생과 사랑의 헌신이 인간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새로운 확신을 가지게 되었던 것입니다.

누가복음 10장 25∼37절을 보면 예수님께서는 “마음과 몸과 힘과 뜻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우리의 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사마리아인의 선행을 비유로 들으시며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마가복음 10장 45절에서 “인자의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의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철저하게 섬기기 위해 오신 것입니다.

야고보서에는 아브라함이 그 믿음대로 행함으로 말미암아 의롭게 되고, 하나님과 새로운 관계를 맺게 되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많은 믿음으로 하나님의 축복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축복을 받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선한 행위로 믿음을 증거해야 합니다. 감리교의 창시자인 존 웨슬리 선생은 우리의 모든 말씀 가운데 구체적으로 생활수칙을 세 가지로 말씀하셨습니다. 선을 행하고, 남을 해하지 말고, 하나님의 사랑 안에 살아가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 안에 거한다는 말씀은 예배를 잘 드리고, 성찬에 참여하고, 기도하고, 성경을 읽고, 자비와 선행에 힘쓰라는 말씀입니다.

독일의 유명한 신학자 디트리히 본회퍼는 39세에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목숨을 바치고 교수형을 당했습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철저하게 남을 위해 오시고 보혈을 흘리시고 부활하셨으므로 크리스천들은 철저하게 그리스도를 본받아서 남을 위해서 살아가야 된다고 옥중서신을 통해 말했습니다. 오늘 우리 주변의 많은 형제들이 가난에 굶주리고 헐벗고 소외당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선행을 통해 우리의 복을 가난한 사람에게 나누어줘야 합니다.

갈라디아서 6장 9절에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고 했습니다. 또한 10절에는 “너희는 기회 있는 대로 모든 사람에게 착한 일을 하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착한 일이라는 말의 어원은 심는 것을 얘기합니다. 무엇을 심느냐? 선행을 심는 것입니다. 우리가 낙심하지 않고 계속해서 선행을 심으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과 나눌 수 있는 축복이 더해질 줄 믿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성경에 ‘주라’고 하는 말씀이 약 2000번 나옵니다. 우리가 줄 때에 받을 수가 있습니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2011년을 맞이하면서 선행으로 심고 아름다운 열매를 거두어서 모든 사람에게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을 나누어주는 거룩한 삶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김선도 감독(광림교회 원로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