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문성민 25득점… 현대캐피탈, LIG손보에 승

입력 2011-01-06 21:50

김요한(26·LIG손해보험)이 먼저 웃었지만 마지막에 웃은 것은 문성민(25·현대캐피탈)이었다.



현대캐피탈은 6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NH 농협 2010∼2011 프로배구 V리그 LIG손해보험과의 맞대결에서 3대 1(21-25 25-18 25-13 25-20)로 역전승했다.

대학시절부터 라이벌로 꼽혔던 두 선수의 활약은 이날 경기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였다. 경기대에서 선수생활을 마친 문성민은 한 학년 위인 인하대 김요한과 각종 대회마다 맞닥뜨렸다. 대학 졸업 후 유럽 무대에 진출한 문성민은 프로 무대에서 김요한과 맞대결을 펼칠 기회가 거의 없었다. 지난해 8월 컵대회 조별리그에서는 문성민이 14득점을 올려 10득점의 김요한을 앞섰다.

하지만 V리그에서의 맞대결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첫 세트는 김요한이 5득점한 LIG손보가 가져갔다. 첫 세트를 내준 이후문성민은 나머지 세트 동안 맹활약하며 이날 양팀 최다인 25득점을 올려 김요한(11득점)을 앞섰다. 한편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 상무신협의 경기는 상무신협이 삼성화재를 3대 1(25-22 25-23 22-25 25-22)로 꺾고 1라운드에 이어 삼성화재에 2승을 기록했다.

김현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