샴페인병 커피·30만원짜리 간장·金 곶감… 헉, 이런 설 선물세트가!
입력 2011-01-06 21:20
‘덩어리 차 청태전(靑苔錢) 세트, 샴페인 병에 담긴 커피, 한 병에 30만원짜리 간장, 금으로 만든 곶감….’ 백화점이 내놓은 이색 설 선물세트들이다.
롯데백화점은 틀로 찍어낸 녹차로 모양이 엽전과 비슷해 ‘청태전’이란 이름이 붙은 덩어리 차 ‘장흥 청태전 세트’(30만원)를 설 선물용으로 20세트 판매한다고 6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착한 소비 촉진의 일환으로 구입액의 5%를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에 기부하는 화과자 ‘갤러리세트’(9만7000원)도 내놓았다.
현대백화점은 금 유기화 기술(순금을 전기분해 등으로 물에 녹여 식물 뿌리에 뿌리는 방식)로 재배한 제주 우도 땅콩과 경북 상주 곶감으로 구성된 ‘천수금 곶감 혼합세트’(15만원)를 판매한다. 또 한우 닭 도미 숭어 등을 메주와 함께 담근 ‘어육된장 세트’(12만원), 안동 김씨 예의소승공파 30대손 종부에게 아이디어를 제안해 만든 ‘안동 종가숙성 고등어 세트’(9만원) 등도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은 샴페인 병에 가압포장 방식으로 원두커피를 담아 커피의 향을 유지할 수 있도록 고안된 21만원짜리 원두커피를 100병 한정 판매한다. 순금 가루가 든 샴페인 룩소(120만원), 길이 60㎝ 이상 대구로 만든 거제 외포 건대구 세트(20만원)도 판매된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