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대표 “개헌 논의 빠를수록 좋다”

입력 2011-01-06 21:36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는 6일 개헌 논의와 관련, “헌법 개정이란 시대에 따라 한 나라의 기틀을 잡는 매우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논의는 빠를수록 좋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현행 헌법은 21세기 국제화, 세계화, 개방화 시대에 부응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통일에도 전혀 대비하지 못한다”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제안했다. 그는 국방과 외교를 제외한 모든 권한을 지방정부가 행사하는 ‘강소국 연방제’로의 개헌 필요성을 강조한 뒤 “대통령은 직선제로 뽑고 국무총리는 국회에서 선출하되 대통령이 갖는 국방, 외교, 통일에 관한 권한을 제외한 모든 권한은 총리가 행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북 기조와 관련해 이 대표는 “햇볕정책을 공식적으로 폐기하고 궤도를 확실하게 수정해야 한다”며 “역설적이게도 전쟁은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의지가 있을 때 피할 수 있고 평화도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