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남농허건예도65년 外

입력 2011-01-06 17:42

교양·실용

△남농허건예도65년(김상엽)=‘호남화단의 대부’로 일컬어지는 남농(南農) 허건(1908∼87)의 평전이다. 문화재청 문화재감정위원인 저자가 예술가로서, 인간으로서의 남농의 면모를 생생히 되살린다(남농미술문화재단·2만원).

△아빠가 알려주는 문화유적 안내판(구완회)=부모가 아이에게 안내판을 읽어주며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아주는 교양서다. 대안학교 교사가 고궁과 박물관, 왕릉을 돌며 우리 역사의 진실을 재미있게 전한다(낭만북스·1만5000원).

△세계의 분쟁(구동회 外)=지구촌에서 벌어지는 분쟁의 배경과 원인을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아메리카 등의 권역으로 나눠 정리한다. 4명의 지역학 전문가들의 날카로운 분석이 상세한 자료와 함께 이어진다(푸른길·1만8000원).

△붕어빵에도 족보가 있다(윤덕노)=한국인이 즐겨먹는 거리음식에도 역사가 있다. 25년간 기자로 활약했던 저자가 우리가 무심코 먹는 음식 속에 숨겨진 기상천외한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알려준다(청보리·1만3000원).

△죽음과 부활, 그림으로 읽기(엔리코 데 파스칼레)=시대별 명화 속에 나타난 죽음의 이미지를 분석한다. 올 컬러 명화에 미술평론가의 친절한 설명이 미술 감상에 대한 독자들의 안목을 높여준다. 엄미정 옮김(예경·1만9600원).

문학

△누나야, 여보할래?(김효니)=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던 연상연하 커플의 이야기를 담은 카툰 에세이. 6살 어린 남편과 사는 아내가 만남에서부터 결혼까지의 이야기를 아기자기하고 정감있게 담았다(대가·1만2500원).

△2011 좋은시조=한국작가회의 시조분과가 20명의 시인들로부터 2009∼2010년 문예지에 발표된 작품을 대상으로 추천을 받아 92편을 선정해 엮었다. 원로와 신진 시인들의 왕성한 활약상을 엿볼 수 있다(책만드는집·1만원).

△괜찮아 3반(오토다케 히로타다)=‘오체불만족’으로 유명한 저자가 초등학교 교사 경험을 바탕으로 쓴 장편소설이다. 신기한 기계를 탄 아카오 선생님과 5학년3반 아이들의 이야기가 감동을 선사한다(창해·1만1200원).

어린이

△달봉이, 생각 고수가 되다(글 김문태·그림 원혜진)=학교에서는 꼴찌지만 박사님이 되고 싶은 달봉이가 타임머신을 타고 최치원, 허준, 김홍도, 정약용 등 위인 6명을 찾아가 창의적으로 생각하는 법을 배운다(랜덤하우스·9500원).

△깜빡해도 괜찮아(글 강정연·그림 국지승)=꼬마 다람쥐 ‘두리’의 엄마는 건망증이 심해 ‘깜빡이 아줌마’로 통한다. 그러나 신기하게도 두리 엄마는 숲 속에서 길을 잃은 두리를 금세 찾아낸다. 어떻게 된 걸까(사계절·7000원).

△열두살, 이루다(글 김율희·그림 장호)=루다, 수민, 주영, 지수, 유란, 인혁, 철규 등 7명의 5학년 해바라기 반 친구들이 각자 서로 다른 꿈과 사랑, 고민과 아픔을 안고 성장해가는 과정을 담은 청소년 동화(해와나무·9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