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김주성 시즌 첫 트리플더블… 동부, SK 대파
입력 2011-01-05 21:46
부산 KT와 인천 전자랜드, 원주 동부가 또다시 공동 1위가 됐다.
KT는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단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은 채 74대 65로 승리했다. 전날까지 전자랜드에 한게임 뒤진 채 공동 2위를 달리던 KT는 이날 승리로 또다시 전자랜드와 함께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KT는 1쿼터부터 박상오와 조성민의 3점슛으로 전자랜드를 공략하며 42-27로 앞선채 전반을 마쳤다. KT는 4쿼터 중반 상대 문태종을 막지 못하며 7점차까지 따라잡혔지만 전반에 점수를 몰아넣은 탓에 9점차 승리를 거뒀다.
또 다른 1위 경쟁팀 동부도 트리플더블을 작성한 김주성을 앞세워 서울 SK를 83대 63으로 대파했다. 동부는 이날 승리로 공동 2위에서 공동 1위로 뛰어올랐다. 이날의 수훈갑은 역시 김주성이었다. 김주성은 14득점, 12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시즌 1호. 김주성은 특히 3쿼터에서 강동희 감독이 심판 판정에 격렬히 항의하다 퇴장당했지만 팀을 잘 추슬려 대승을 이끌었다.
세 팀은 지난달 30일 공동선두가 된 이후부터 1위 자리를 놓고 매일 엎치락뒤치락하고있다. 31일에는 KT가 단독 선두로 올라섰지만 새해 첫 날에는 KT와 전자랜드가 공동 1위가 됐고, 2일에는 동부가 KT를 잡아준 탓에 전자랜드가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KT와 동부는 7일에 부산 사직에서 진검 승부를 벌인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