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공해車 1위… 국산은 포르테-외산은 프리우스

입력 2011-01-05 21:39


환경부는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차량 중 수입차로는 도요타 프리우스 하이브리드가, 국산차 가운데선 기아차의 포르테 하이브리드가 가장 온실가스를 적게 내뿜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5일 밝혔다.



환경부는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차량 342종(국산 121종, 수입 221종)을 대상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조사했다. 해외 제작사의 보증을 받지 못하는 소규모 수입상이 들여오는 차종은 조사대상에서 제외됐다.

수입차의 온실가스 배출량 평균은 262g/㎞로 국산차(203g/㎞)보다 높았다. 큰 차를 선호하는 자동차 문화 탓에 배기량이 큰 대형차가 주력을 이루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대기오염물질과 온실가스 배출량을 기준으로 1등급(최고)에서 5등급(최저)까지 구분한 자동차 배출가스 등급은 국산이 2.72등급으로 수입차량 3.18등급보다 높았다.

국산차의 등급은 GM대우 2.27, 르노삼성 2.33, 현대 2.66, 기아 2.78, 쌍용 3.75 순이었다. 수입국별로는 일본(2.61), 유럽연합(3.25), 미국(3.71) 차량 순으로 배출등급이 양호했다.

국산차 가운데선 포르테 1.6 LPI 하이브리드가 대기오염물질 기준 대비 7.1%, 온실가스는 106.6g/㎞로 가장 적게 배출한 차량으로 꼽혔다. 수입차에서는 도요타 프리우스 하이브리드가 대기오염물질과 온실가스를 가장 적게 내뿜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정수 기자 js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