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S&C 헐값취득 의혹 삼일회계법인 압수수색
입력 2011-01-05 21:17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이원곤)는 한화그룹의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해 지난 3일 삼일회계법인 본사를 압수수색했다고 5일 밝혔다. 삼일회계법인은 김승연 회장의 장남으로 회장실 차장인 동관씨가 2005년 ㈜한화가 보유한 한화S&C 지분 40만주(66.7%)를 취득할 당시 주식 가격을 책정했다. 검찰은 주가가 낮게 책정돼 그룹에 거액의 손실을 입힌 것으로 보고 가격 조작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압수서류를 검토 중이다.
그룹 본사와 계열사 10여곳을 압수수색하고 지난달 30일 김 회장을 소환했던 검찰은 조만간 관련자들의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한 뒤 수사를 일단락할 방침이다.
검찰은 김 회장에 대해서는 추가 소환은 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용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