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출입국자 4000만명 첫 돌파
입력 2011-01-05 18:12
법무부는 5일 천안함 폭침과 북한의 연평도 도발로 생긴 안보불안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내·외국인을 포함한 출입국자가 처음으로 40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국내체류 외국인은 120만명을 넘어 사상 최대였다.
지난해 우리나라를 드나든 내·외국인은 2009년보다 22.1% 증가한 4298만8101명이었다. 내국인 출입국자는 2558만5627명으로 2009년(1958만6995명)보다 30.6% 늘었다. 외국인 출입국자도 2009년 1561만9509명에서 11.4% 증가한 1740만2474명으로 최고 기록이었다.
2007년 2717만4375명으로 정점을 찍었던 내국인 출입국자수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2008, 2009년에 감소세를 보였다. 하지만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승무원을 제외한 내국인 출국자 1173만7190명 중 가장 많이 찾은 곳은 중국(284만172명·24.2%)이었다. 다음은 일본(213만7805명·18.2%), 미국(97만5336명·8.3%)이었다.
지난해 입국한 외국인 777만4645명 중에는 일본인이 300만66명(38.6%)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중국인(172만3849명·17.5%), 미국인(69만3892명·8.9%), 대만인(43만41명·5.6%) 순이었다. 중국인 입국자는 42.2%나 증가해 이 추세가 이어질 경우 2∼3년 안에 일본을 제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체류 외국인은 126만415명으로 2009년(116만8477명)보다 8% 증가했다. 합법체류 외국인은 2009년 92만887명에서 100만2742명을 기록해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었다.
이제훈 기자 parti98@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