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 현장 맞춤형 근무제 도입
입력 2011-01-05 18:00
부산경찰이 지역민 요구와 근무여건 개선 등을 위해 ‘현장 맞춤형 근무시스템’을 도입, 시행한다.
부산경찰청은 오는 3월까지 부산의 51개 지구대, 38개 파출소 가운데 67곳을 선정해 지역 실정에 맞는 다양한 근무형태를 시범운영한 뒤 4월부터 ‘현장 맞춤형 근무시스템’을 본격 시행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맞춤형 근무시스템은 지역별 치안수요와 주민의 요구에 맞춰 경찰력을 집중 배치하는 것이다. 경찰은 시범 기간동안 지역과 시간, 요일별로 112신고건수와 범죄발생 등 치안여건을 분석해 시간대별·요일별 적정 근무 인원 등을 파악한다.
또 학교 및 학원이 마칠 시간대에 순찰을 강화하는 등 주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근무인원을 탄력적으로 운용할 방침이다.
경찰은 시범운영을 통해 지역별 치안 수요분석이 끝나면 기존에 일률적으로 적용되던 근무형태를 벗어나 5조3교대, 4조2교대, 3조2교대 등 지역 실정에 맞게 개선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그동안의 경찰 치안활동이 일률적 근무배치 관행에 의해 이뤄져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치안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했고 근무도 효율적이지 않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