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땅 2억3442만㎡ 늘었다… DMZ 일원 지적 복구 결과

입력 2011-01-04 22:30

강원도 땅이 더 넓어졌다.

강원도는 미등록 상태로 방치돼 있는 비무장지대(DMZ) 일원의 지적(地籍)을 복구한 결과 도의 면적이 2억3442만1000㎡ 늘었다고 4일 밝혔다.

철원군과 양구군, 인제군, 고성군 4개 지역에 위치한 이들 토지는 그동안 출입통제 및 정치적 여건 등으로 현지 측량이 불가능해 지적공부에 등록되지 못했다.

복구된 땅은 토지 1483필지 575만5000㎡, 임야 2억2866만6000㎡다. 지목별로는 임야가 전체의 96.6%인 2억2637만㎡로 가장 많았고 농지 413만6000㎡(1.8%), 공공용지 370만1000㎡(1.6%) 순이었다.

지적복구 측량결과는 보름간 공시절차를 거친 뒤 지적공부에 등록되며 이후 6개월간의 공고기간 내 해당 부동산에 대해 정당한 권리를 신고하지 않으면 국가 소유로 등록된다.

도는 이번 조사 결과를 도 산하 DMZ관광청이 개발정책이나 생태계 보전대책 등을 세우는데 기초자료로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춘천=정동원 기자 cdw@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