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부터 장관 연봉 ‘億’소리 난다… 공무원 임금 평균 5.1% 대폭 인상
입력 2011-01-05 01:06
올해 처음으로 장관 연봉이 1억원을 돌파한다.
정부는 4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올해 공무원 보수를 평균 5.1% 인상하는 ‘공무원 보수 및 수당 규정 개정안’을 의결했다.
대통령 연봉은 1억6867만원에서 6.1% 오른 1억7909만원이 된다. 여기에 별도로 월 320만원씩 지급되는 직급보조비와 월 13만원의 급식비를 계산하면 총 보수는 2억1905만원이 된다. 국무총리의 연봉은 1억3884만원, 총 보수는 1억6104만원이다.
장관급 연봉은 9615만원에서 6.2% 올라 1억209만원이 된다. 직급 보조비와 급식비를 합한 총 보수는 1억1853만원. 감사원장도 연봉이 9892만원에서 1억504만원으로 올라 억대에 진입하고 법제처장, 국가보훈처장, 통상교섭본부장, 대통령실 정책실장 등도 9476만원에서 1억62만원으로 올라 억대 연봉자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차관급은 연봉이 9915만원으로 올라 간발의 차로 억대를 돌파하지 못했다.
군인 병장 월급은 9만7500원에서 10만3800원으로 올라 처음으로 10만원대에 들어섰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물가와의 전쟁’이라는 용어까지 사용하며 3% 물가관리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3% (목표대로) 물가를 잡지 못하면 서민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이 돌아간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며 “서민을 위해 물가와의 전쟁이라는 생각을 갖고 노력했으면 한다”고 지시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의 발언은 공공요금 인상 등을 최대한 억제하되, 불가피한 인상도 최대한 속도를 늦추라는 지시”라고 설명했다.
김남중 황일송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