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행운아” 달빛요정 추모공연
입력 2011-01-04 18:36
지난해 11월 숨진 1인 밴드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본명 이진원·사진)을 추모하는 공연이 서울 홍대 부근 라이브 클럽에서 오는 27일 열린다. 이날 오후 7시에 23곳의 홍대 인근 라이브 클럽에서 고인을 추모하는 인디밴드들이 ‘나는 행운아’란 제목 아래 동시다발적으로 공연을 펼친다. ‘나는 행운아’는 고인의 1집 ‘인필드 플라이’의 수록곡 ‘행운아’에서 따왔다.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 추모공연 추진회(이하 추진회)는 “이번 공연은 홍대 인근 음악 관련 모임인 서교음악자치회, 라이브음악문화발전협회, 클럽문화협회 등이 주관한다”고 밝혔다. 애초 공연은 고인이 지난해 11월 뇌경색으로 쓰러진 후 그의 쾌유를 비는 모금공연으로 기획됐으나, 고인이 사망함에 따라 추모공연 형식으로 바뀌었다.
이 공연에는 상상마당, 롤링홀, 브이홀, 에반스 등 총 23개 라이브클럽이 참여하며 이들은 무료로 공연장을 빌려준다. 이한철, 장기하와얼굴들, 크라잉넛, 요조, 가자미 소년단, 노브레인 등 자발적으로 참여 의사를 밝힌 98팀이 무보수로 무대에 설 예정이다. 입장료는 1만원이며, 수익금 전액은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 추모사업에 쓰이게 된다.
이선희 기자 su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