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도서 北 기습상륙작전 대비… 해군, 1월 7∼8일 첫 ‘워게임’실시
입력 2011-01-04 18:28
북한군의 기습적인 서북도서 상륙 및 점령 작전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해군이 이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워게임(War game)’을 처음 실시한다.
4일 해군과 해병대에 따르면 7∼8일 해군대학 워게임실에서 북한군의 서북도서 상륙 및 점령을 방어하는 워게임을 진행한다. 해군작전사령부와 해병대사령부, 2함대, 해병대 6여단, 연평부대, 해군 전투발전단 등이 참가한다.
워게임은 모두 3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는 백령도, 2단계는 연평도, 3단계는 백령도와 연평도가 동시에 북한군에 의해 기습 점령당하는 상황을 가정한 뒤 우리 군의 제압 수단과 대책을 시험해 보는 식이다.
군 관계자는 “워게임의 초점은 북한군의 서북도서에 대한 기습 양상이 어떨 것인지 판단해 보고, 우리 군 지휘관과 참모들에게 대응 절차를 숙달시키는 것”이라며 “워게임을 통해 어떤 걸 보완하고 무엇을 더 준비해야 하는지 찾아보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연평도가 피격된 상황이기 때문에 서북도서에 대한 북한군의 기습 점령 가능성은 더 높아졌다”며 “해군 함정과 해병대가 어떻게 협력해야 좋을지에 대한 방향도 워게임에서 찾아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남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