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제조업 2011년 美 누르고 세계 1위”
입력 2011-01-04 18:23
중국이 올해 제조업 분야에서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스웨덴 일간지 스웨디시 데일리(Swedish Daily)는 3일 국제통화기금(IMF) 자료를 인용, 미국이 지난 100년쯤 유지해 온 제조업 분야 세계 1위 지위를 올해 중국에 넘겨주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고 홍콩의 명보(明報)가 4일 전했다.
스웨디시 데일리는 그러나 서비스업 분야에선 미국이 여전히 세계 1위를 확고히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신문은 또 중국이 올해 수출 분야에서 세계 1위, 수입 분야에서 세계 2위에 각각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유엔 아태경제사회위원회(ESCAP)가 최근 발표한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 조사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12개 아·태 신흥경제국(홍콩 포함) 중 올해 가장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ESCAP가 예측한 아·태 신흥경제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는 중국이 9%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인도(8.7%), 인도네시아(6.5%), 방글라데시(6.2%), 카자흐스탄(5.5%), 말레이시아·싱가포르(5.0%), 필리핀(4.6%), 태국(4.5%), 홍콩(4.3%), 한국(4.2%), 파키스탄(2.8%) 등의 순이었다.
한편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지난 5년간 추진한 11차 5개년 계획(11·5규획)을 평가하면서 11·5규획 기간 GDP 성장률이 연평균 10%를 기록했고, 지난해 1인당 GDP가 4000달러를 초과해 종합국력이 높아졌다고 이날 보도했다.
베이징=오종석 특파원 js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