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만족 최고 기업 ‘삼성물산’… 영진전문대 2위·대림산업 3위
입력 2011-01-04 21:17
한국생산성본부는 미국 미시간대학과 공동 주관한 2010년 국가고객만족도(NCSI) 조사 결과 삼성물산(건설부문)이 1위를 차지했다고 4일 밝혔다. NCSI는 국내 또는 해외에서 생산돼 국내 소비자에게 판매되고 있는 제품 및 서비스를 직접 사용한 경험이 있는 고객이 직접 평가한 만족수준의 정도를 측정, 계량화한 지수다.
지식경제부 후원으로 이뤄진 조사는 국내 56개 산업, 248개 기업과 대학 및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했다. 전체 평균 점수는 72.3점으로 2009년(70.6점)에 비해 1.7점(2.4%) 상승했다. 한국생산성본부는 “특히 핵심역량에 집중해 고객들의 지속적인 지지를 유도한 기업들의 고객만족도가 크게 올랐다”고 설명했다.
실제 삼성물산과 대림산업(3위), 현대건설(6위)의 경우 지난해 부동산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차별화된 부가서비스를 꾸준히 제공, 가격하락에 대한 불만을 상쇄하고 고객들의 호응을 얻어낸 것으로 분석됐다. 상위 10위권에 든 호텔들의 경우도 고객 불만을 적극 찾아내 해결, 고객만족도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NCSI가 70점 이상인 기업은 182개사로 지난해(135개)보다 늘었다. 반면 60∼69점인 기업은 64개사로 지난해(96개사)보다 줄었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