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태·노승열 “아시아 대표로 유럽무대 정복”

입력 2011-01-04 18:06

한국인 첫 일본투어 상금왕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와 최연소 아시안투어 상금왕 노승열(20·타이틀리스트)이 아시아대표로 나선다.

무대는 7일부터 사흘 동안 태국 후아힌의 블랙마운틴 골프장에서 열리는 아시아와 유럽의 골프 대항전인 ‘2011 로열트로피’.

2006년 처음 시작된 이 대회는 아시아와 유럽을 대표하는 8명의 선수가 팀을 이뤄 포섬 4경기, 포볼 4경기, 싱글 매치 8경기 등 총 16경기가 열린다.

2006년과 2007년에는 유럽이 이긴 가운데 아시아는 2009년에 위창수(38·테일러메이드)와 허석호(38·쓰루야)가 활약을 펼치며 10대6으로 처음 승리했다. 2008년에는 태국의 갈야니 바다나 공주의 타계로 대회가 열리지 못했다.

아시아팀은 김경태와 노승열을 비롯해 일본의 골프의 간판 이시카와 료와 이케다 이케다 유타, 소노다 순스케(이상 일본), 량원충(중국), 통차이 자이디(태국), 지브 밀카 싱(인도)으로 구성됐다.

이에 맞서는 유럽은 단장 겸 선수인 콜리 몽고메리(스코틀랜드)를 필두로 에도아르도 몰리나리, 마테오 마나세로(이상 이탈리아), 요한 에드포르스, 페테르 한손, 헨릭 스텐손(이상 스웨덴), 토마스 비요른(덴마크), 라이스 데이비스(웨일스)가 출전한다.

김경태는 지난해 일본투어에서 상금왕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일본의 슈퍼스타 이사카와 료와 호흡을 맞춰 2년 연속 아시아팀을 정상에 올리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최연소 아시안투어 상금왕을 차지한 노승열도 최근 라식 수술을 받고 나서 정상 시력을 되찾은 만큼 좋은 활약이 기대된다.

김준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