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 (水) 목마르지 않는 생명수를 소유한 가정

입력 2011-01-04 17:50


찬송 : ‘하나님의 나팔 소리’ 180장(통 168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요한복음 4장 13∼26절


말씀 : 빛의 자녀는 어디에서 존재 근원을 찾을 수 있을까요? 바로 믿음 안입니다. 그러나 처음부터 믿음 있는 신앙인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믿음을 갖게 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시고 그 믿음을 찾아가는 것이 우리의 신앙이기 때문입니다. 목마른 자가 물을 찾듯 믿음에 대한 갈급함이 있는 자만이 그것을 구합니다.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생명에 대한 갈증이 있어야 예수님을 찾습니다.

첫째, 해소될 수 없는 갈증을 가졌다는 것은 끔찍한 일입니다. 우리는 모든 상황이나 관계에 있어서 갈증을 느낍니다. 물질이나 성공에 갈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권력과 행복에 갈증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갈증을 느끼는 그 자체가 아니라, ‘어떻게 갈증을 해소시킬 수 있는가’입니다. 세상에는 많은 갈증이 있지만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서는 어떠한 갈증도 충족될 수 없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부자 중 한 명이었던 헨리 포드에게 ‘얼마의 돈이 더 필요합니까?’라고 묻자, ‘조금만 더 있으면 좋겠군요!’라고 대답했었습니다. 세상의 갈증은 그 무엇으로도 채울 수 없습니다. 우리의 욕구와 욕망의 문제를 올바르게 바라보며 그리스도 안에서 해결점을 찾아야 합니다.

둘째, 생명에 대한 갈증이 예수님을 만나게 합니다. 본문에 등장하는 수가성에서 만난 여인에게 어떤 갈증이 있었을까요? 그 여인의 상황은 광야에 홀로 서 있는 것처럼 외로웠고, 인간관계는 가뭄에 갈라진 논바닥과 같았습니다. 그때 예수님을 만나게 됩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단비와 같아 갈라지고 상처받고 삶에 찌들었던 그녀의 마음을 적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생수를 주기 원하며 절망과 좌절의 삶을 소망과 기쁨의 삶으로 변화시키길 원하십니다.

셋째, 예수님만이 근본적인 갈증을 해소시켜주는 분이십니다. 본문을 살펴보면 예수께서 말씀하신 물과 사마리아 여인이 말한 물은 차이가 있습니다.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요 4:14) 하는 말씀 속의 ‘샘물’은 헬라어로 ‘페게’라고 하는데, 이것은 ‘솟아나는 생명력 있는 물’ ‘우리 영혼과 우리의 삶의 갈급과 갈증을 풀어주는 물’이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사마리아 여인이 사용한 물은 헬라어로 ‘후레알’ 즉 ‘웅덩이에 고여 있는 물’을 뜻합니다. 예수님은 생명수, 솟아나는 생수를 말하고 있지만 여인은 웅덩이에 고인 물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예수님의 물을 마실 때 생명력과 에너지를 얻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만이 우리 삶의 근본적인 갈증을 해소시켜 주십니다.

기도 : 하나님! 해소될 수 없는 갈증을 채우려고 했던 우리의 어리석음을 불쌍히 여겨주옵소서. 오직 예수님만이 우리의 갈증을 해결해주실 수 있는 분임을 깨닫게 해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정석 목사<광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