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손보, 쾌조의 3연승
입력 2011-01-03 21:37
프로배구 LIG손해보험이 3연승을 기록하며 팀 순위도 2위로 상승했다.
LIG손보는 3일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0∼2011 프로배구 V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KEPCO45를 3대 0(35-33 25-19 25-22)으로 완파했다. 6승 3패를 기록한 LIG손보는 현대캐피탈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두 팀의 이날 승부처는 1세트였다. 10차례 동점을 이어가던 두 팀은 33-33 동점 상황에서 김요한의 후위 공격에 이어 밀란 페피치가 밀로스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35-33으로 힘겹게 따냈다. 힘겨운 1세트를 보낸 LIG는 2세트에서도 김요한의 강한 공격과 페피치의 서브 등으로 점수를 묶어내며 세트 스코어 2-0으로 달아났다.
3세트 들어서는 19-19 상황에서 페피치와 김요한의 공격으로 역전에 성공한 후 밀로스의 블로킹 등에 힘입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페피치가 22득점을 기록했고, 이날 연인을 공개해 주목을 받은 김요한은 15득점을 기록했다. 반면 KEPCO45는 전력을 다한 1세트를 내준 후 다소 힘이 빠진 듯 2, 3 세트를 잇따라 내주며 무너졌다.
1일 8연승을 달리던 대한항공을 잡으며 9연승을 저지한 LIG손보는 이로써 선두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됐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