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서도 신종플루 여중생 사망… 감기 증상으로 입원 7일 만에

입력 2011-01-03 21:15

경기도에 이어 전북에서도 신종 인플루엔자(신종플루) 사망자가 발생했다.

전북도교육청은 지난달 28일 장수의 한 병원에서 전주예수병원으로 이송된 장수 모 중학교 윤모양이 신종플루 확진을 받은 뒤 3일 오후 숨졌다고 밝혔다.

이 학생은 지난달 27일 감기 증상을 호소해 장수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했으나 합병증으로 상태가 호전되지 않자 이튿날 전주예수병원으로 이송돼 타미플루 처방을 받았으나 결국 숨졌다.

도교육청과 이 학교는 윤양과 접촉한 학생 등의 전염 여부를 파악하고 있으며 이날부터 비상근무에 들어가 방학 중 신종플루 예방지도에 나섰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신종플루 환자나 의심환자가 다른 사람과 접촉하지 않도록 관리하고 신종플루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 중”이라며 “신종플루도 집단 발병이나 폐렴 등으로 사망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호흡기질환 감시와 고위험군 예방접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손 씻기와 기침 예절을 생활화하며 건강한 생활을 통해 면역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 “만성질환자와 고위험군의 경우 반드시 예방접종을 하고 조금이라도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경기도 가평에 사는 조모씨도 지난달 25일 감기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신종플루 확진을 받고 나서 타미플루 처방을 받았으나 29일 숨졌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