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5도 학생 명문대 가기 쉬워진다
입력 2011-01-03 18:16
연평도와 백령도 등 서해 5도 지역 학생은 내년 대학입시부터 서울대 등 명문대학을 보다 쉽게 갈 수 있게 된다.
또 서해 5도 주민들에게는 매달 일정액의 정주 생활금이 지급되고, 유류·가스·연탄 등의 연료에 대해 해상운송비가 보조된다.
행정안전부는 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해5도 지원 특별법 시행령안’을 입법예고하고 오는 28일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행령안에 따르면 대학은 신입생 입학 정원의 1%, 모집단위별 정원의 5% 내에서 서해5도 출신 학생을 정원 외 선발할 수 있다. 서해5도에는 현재 고등학교 3곳에 129명의 재학생이 있다. 졸업인원이 매년 30∼40명에 불과, 일정 소양만 갖추면 서울대는 물론 서울 지역 명문 대학에 진학할 수 있게 된다. 정원 외 입학을 할 수 있는 학생은 서해5도 지역에서 초등학교부터 고교까지 모두 나온 학생이거나 중·고교만 나왔지만 이 기간 법적 보호자와 서해5도에서 거주한 경우로 제한된다.
황일송 기자 ils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