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국민건강보험 1조3000억원 적자

입력 2011-01-03 18:16

지난해 국민건강보험이 1조3000억원에 육박하는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 잔고도 1년 사이 반토막이 나 9600억원도 남지 않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해 말 기준 건강보험이 1조299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월 평균 1000억원 이상 적자가 난 셈이다. 적자규모는 전년도 32억원의 406배에 달한다. 지난해 건강보험 지출 증가율은 수입 증가율의 1.6배에 달했다. 지난해 총 지출액은 34조8599억원으로 전년보다 11.7% 증가했지만, 총 수입액은 33조5605억원으로 7.6% 증가하는 데 그쳤다. 공단은 지난해 건강보험료율이 4.9% 인상됐지만 의료수가가 평균 2.05% 인상되고, 보장성 강화 등 의료비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크게 적자가 났다고 분석했다.

김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