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권 매각 공고… 청주공항 민영화 시동
입력 2011-01-03 21:45
정부가 공기업 선진화 방안의 하나로 추진중인 충북 청주국제공항 민영화가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한국공항공사는 지난 28일 동양종합금융증권을 매각 주간사로 한 ‘청주국제공항 운영권 매각 공고’를 내고 다음달 8∼10일 인수의향서를 접수받는다고 3일 밝혔다.
공개입찰로 진행되는 청주국제공항 운영권 매각은 잠재적 투자자를 통해 제안서를 제출받고 평가 후 협상절차를 거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공항 주요 시설의 소유권은 공항공사가 그대로 보유하며 운영권만 민간에게 양도하게 된다. 공항 기본시설인 활주로, 유도로, 계류장, 여객·화물터미널 신·증축의 투자 주체는 정부가 되며 민간운영자는 상업 시설 및 지원시설의 신·증축을 할 수 있다.
운영권 매수 후 공항 운영기간은 30년이며 관계법령 위반 및 시정거부 등 계약서상 계약해지 조건에 해당될 경우 계약을 해지할 수 있도록 했다.
매수자 지분은 지방자치단체의 경우 20%이하이면서 최대주주가 아닐 것, 항공운송사업자의 경우 개별사업자 지분율 30%이하로 전체 항공운송사업자 지분율 합이 49% 이하일 것, 외국인의 경우 지분율은 30%이하이면서 최대주주가 아닐 것 등으로 제한된다. 청주국제공항은 정부가 처음 내놓는 공항 매물이라는 점에서 이를 인수하기 위한 기업들의 물밑 작업이 뜨거워지고 있다.
청주=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