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노숙인 저축왕’ 70명 선발

입력 2011-01-02 19:47

서울시는 배윤식(49)씨 등 70명을 올해의 ‘노숙인 저축왕’으로 선발했다고 2일 밝혔다. 시는 또 구세군 자활주거복지센터와 아침을 여는 집, 아가페의 집, 게스트하우스 등 6개 노숙인 관련 시설을 저축 우수시설로 선정했다.

올해 뽑힌 노숙인 저축왕들은 지난 7개월간 1인당 575만원을 벌어 이 가운데 61%인 349만원을 저축했다. 특히 상위 9명은 월수입의 90% 이상을 저축하는 열정을 보였다. 저축왕 중에는 가정폭력을 견디다 못해 자녀를 데리고 집을 나온 여성가장에서부터 70세 생애 처음으로 자기 명의의 저축통장을 가진 이들까지 다양했다.

황일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