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여고 선플누리단 ‘YES’ 시민봉사대회서 대상… “격려하는 글 씁시다” 선플달기 운동

입력 2011-01-02 22:19


“서로 칭찬하고 격려해주는 착하고 아름다운 글을 씁시다.”



전북 부안여고(교장 김철)의 선플누리단 ‘YES’가 최근 동국대에서 열린 글로벌시민실천자원봉사대회에서 선플 캠페인 활동을 잘한 공로로 대상인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받았다. 또 이 학교 서기원 교사는 우수지도교사상을 받았다.

㈔선플달기국민운동본부가 주관하고 행정안전부와 교육과학기술부, 법무부 등이 후원한 이 행사는 전국 초·중·고·대학교의 학교와 동아리를 대상으로 펼쳐졌다.

인터넷 등에서 ‘악플’을 자제하고 예쁘고 착한 댓글 ‘선플’을 달자는 뜻의 ‘YES’는 부안지역은 물론 전북지역 시·군을 돌며 올바른 인터넷 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해 왔다. 지난해 9월 김초롱(2년)양 등 24명의 학생이 모여 출범한 이후 10여 차례 도내 곳곳을 돌았다.

이들은 초기 부안읍내에서 ‘선플은 배려’ ‘선플은 행복’ 등의 내용을 담은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홍보활동을 벌였다. 또 행안초등학교 앞에서 유치원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알림 운동을 하는 한편, 전북도립미술관과 모악산, 내소사 일대에서 홍보풍선 등을 나눠주며 대국민 운동을 폈다.

한편 매일 점심시간을 이용해선 학교 컴퓨터실에서 일반 학생들에게 글 잘 쓰는 요령도 일러줬다. 앞으로는 PC방을 돌며 초등학생을 중심으로 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다.

서기원 교사는 “단순 호기심과 재미에서 비롯된 악성 댓글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문제”라며 “학생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적극 활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안=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