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만원짜리 상품권 세트 누가 살까?
입력 2011-01-02 18:59
주요 백화점들이 설을 앞두고 기업들을 겨냥한 고액 상품권 세트를 판매한다. 경기회복세 영향으로 기업 등 법인 고객들이 설 선물용으로 상품권을 많이 살 것이란 판단에 따른 것이다. 설 상품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백화점마다 각종 사은품을 제공하는 행사도 곁들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3일부터 설 상품권 5000만원짜리 30세트, 3000만원 30세트, 1000만원 2800세트, 500만원 4000세트 등 4종 6860세트를 한정 판매한다고 2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5000만원 세트 구매 고객에게 순금 33.75g(9돈)이나 상품권 200만원을, 3000만원 세트 구매 고객에게는 순금 15g(4돈) 또는 상품권 90만원을 증정한다.
신세계도 백화점 9개 점포와 이마트 133개 점포에서 설 상품권 5000만원 100세트, 3000만원 300세트, 1000만원 3000세트 등을 판매한다. 5000만원 세트를 구매하면 150만원 상품권과 25만원권 기프트 카드를, 3000만원 세트를 사면 75만원 상품권과 20만원권 기프트 카드를 사은품으로 받는다.
업계 관계자는 “여느 해와 마찬가지로 개인보다는 기업들이 주로 고액 상품권을 사갈 것”이라며 “올해는 경기가 회복된 만큼 준비한 품목들이 대부분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