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하반기 수도권 월세 평균 1.8% 올랐다
입력 2011-01-02 18:59
지난해 하반기 수도권 주택의 월세가격이 평균 1.8%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월세가격을 분석한 ‘월세가격지수’를 2일 처음으로 발표했다. 서민층이 월세 주택에 많이 살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시장 모니터링은 부족했다는 비판을 수용한 것이다. 국토부의 2008년 주거실태 조사에 따르면 가구소득 10분위 중 1∼4분위의 27%가 월세에 거주하고 있으며 월세 가구 비중도 매년 높아지는 추세다.
서울 강북은 1.5%, 강남은 3% 올랐고 서울 전체는 2.3% 뛰었다. 경기와 인천은 각각 1.5%, 0.2% 올랐다. 월별로는 7월 상승률은 0%로 변동이 없다가 가을 이사철에 접어들면서 9월 0.3%, 10월 0.8% 등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후 겨울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11월 0.4%, 12월 0.2%로 오름세가 둔화했다. 주택유형별로는 연립·다세대가 2.2%로 가장 많이 올랐다.
국토부는 수도권 단독주택과 아파트, 오피스텔 등 1800개 표본을 조사해 매달 결과를 발표하고 국토부 홈페이지와 온나라 부동산정보 통합포털(onnara.go.kr)에 게시할 예정이다. 또 월세 수급, 거래 동향도 발표하기로 했다.
박재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