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국 “유럽서 K리그 경쟁력 입증”… 프랑스 AJ오세르 입단 출국
입력 2011-01-02 18:55
K리그 FC서울을 떠나 프랑스 프로축구 AJ오세르에 입단한 ‘패트리어트’ 정조국(27)이 프랑스로 떠나면서 “K리그의 위상과 경쟁력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2일 오전 인천공항에서 가족과 팬의 환송을 받으며 프랑스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정조국은 “다른 선수들은 대부분 국가대표에서 활약을 발판으로 유럽에 진출했지만 나는 K리그에서 보여준 경기력만으로 유럽 진출을 이뤄 의미가 남다르다”면서 “K리그를 대표해서 뛰는 만큼 유럽에서 K리그의 위상을 높이고 경쟁력 있는 리그라고 느껴질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정조국은 FC서울에 함께 뛰었던 후배 박주영(AS모나코)과 프랑스 리그에서 맞대결에 대한 기대도 드러냈다.
정조국은 “주영이는 정말 좋아하는 동생이다. K리그는 내가 선배이지만 프랑스 리그는 주영이가 선배다. 설렌다. 서로 좋은 이야기도 나누고 잘 도와 경쟁자라기보다 힘이 될 친구로 지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