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새해 첫 기적

입력 2011-01-02 17:44

반칠환(1964~ )

황새는 날아서

말은 뛰어서

거북이는 걸어서

달팽이는 기어서

굼벵이는 굴렀는데

한날한시 새해 첫날에 도착했다

바위는 앉은 채로 도착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