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전시] 만화처럼 담아낸 보통사람의 소박한 희망… 김영선 ‘장생(長生)타령’ 展
입력 2011-01-02 17:38
한지와 삼베, 수묵과 아크릴 물감 등을 활용하는 작가 김영선은 평범한 소시민의 일상적인 풍경을 작품의 모티브로 삼는다. 건강한 삶을 염원하는 보통사람들의 소박한 희망을 풍속화 또는 민화처럼 화면에 담아내는 그의 개인전이 5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인사동 갤러리 서호에서 열린다. 작업실 근처 일산 호수공원을 산책하는 사람들의 일상을 그린 작품들을 전시한다.
작가는 화면 위에 바로 그림을 그리지 않고 바탕을 충분히 조성한 후에 그림을 그린다. 이는 보기에 따라 바탕화면만으로도 하나의 추상회화를 연상시킨다. 웃음 짓는 사람 얼굴과 무언가를 응시하는 개 한 마리가 꽃과 함께 어우러진 ‘장생타령’(사진)은 실제 풍경에서 소재를 얻었지만 장수에 대한 염원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나름의 메시지를 전한다(02-723-1864).
이광형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