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전시] 한지·닥종이 위에 그려진 고향의 정취… 정영모 ‘고향 이야기’ 展

입력 2011-01-02 17:39


동양화가 정영모는 고향을 주제로 작업한다.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풍경 및 소재는 추억의 곳간에서 빌려온 것들이다. 초가집, 기와집, 소나무, 젖소, 토끼, 달, 새, 꽃 등을 한지나 닥종이 위에 이리저리 배열하면서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낸다. 새해 풍성하고 만복이 깃들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그의 개인전이 서울 경운동 장은선 갤러리에서 5일부터 15일까지 열린다.

고향처럼 푸근하고 편안한 한 해가 되기를 바라는 소망, 까마득히 잊고 있던 고향의 정서, 그 순수한 시간 속으로 안내할 신작 20여점을 선보인다. 보름달에 토끼 두 마리가 떡방아를 찧는 그림(사진)과 자연 풍경을 배경으로 전면에 꽃가지를 배치한 작품 등이 친숙한 이미지로 다가온다. 꽃가지 사이로 보이는 고향의 정경이 그리움을 불러일으킨다(02-730-3533).



이광형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