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첫 신종플루 사망자 발생
입력 2010-12-31 22:48
강원도에서 처음으로 신종인플루엔자 사망자가 발생했다.
31일 한림대학교 춘천성심병원에 따르면 지난 27일 경기도 가평 소재 A병원에서 춘천으로 이송된 40대 남성 조모(경기도 가평)씨가 28일 인플루엔자 A(H1N1) 바이러스(신종플루)로 확진을 받고 29일 오후 2시25분쯤 숨졌다.
조씨는 지난 25일 감기 증상으로 가평 모 병원을 찾았으나 증세가 호전되지 않자 27일 춘천성심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이어 조씨는 신종플루 확진 판정 뒤 타미플루 처방을 받았으나 결국 숨졌다. 조씨는 숨지기 직전 폐렴 증세를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지난주(12월 19∼25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분율(ILI)이 1000명당 23명 정도로 유행판단 기준(2.9명)을 훨씬 넘어서고 있으나 지난해 신종플루 유행과 비교하면 최고치의 절반 수준이라고 밝혔다.
춘천=정동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