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GDP 세계 13위

입력 2010-12-31 19:52

2010년 상반기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이 세계 13위인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기획재정부와 통계청 국제통계 등에 따르면 2010년 상반기(1∼6월) 한국의 GDP는 4455억 달러로 주요 선진 33개국 중 13위를 차지했다. GDP가 가장 큰 국가는 미국으로 7조2875억 달러에 달했으며, 일본 2조6290억 달러, 중국 2조5325억 달러 등으로 뒤를 이었다. 또 프랑스(1조2815억 달러) 영국(1조1038억 달러) 이탈리아(1조200억 달러) 등이 1조 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이어 브라질(9770억 달러) 캐나다(7751억 달러) 러시아(7349억 달러) 스페인(6998억 달러) 호주(5965억 달러) 등이 우리나라보다 상반기 경제규모가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경제규모는 미국의 16분의 1, 일본·중국의 6분의 1 수준으로 여전히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다만 최근 주요 선진국들에 비해 신흥국들의 경제성장률이 크게 앞선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향후 5년 내 한국이 세계 11위, 12위인 스페인과 호주 등을 어느 정도 따라잡을 것이라는 전망이 높다.

재정부 관계자는 “올 상반기 각국 경제규모 흐름이 연말까지 이어진다고 봐도 무방하다.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은 다른 선진국에 비해 빠른 편”이라면서 “그러나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의 경제규모가 급격히 커지는 반면 우리나라의 증가 폭은 둔화되고 있어 신성장동력 육성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조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