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中, 신압록강대교 착공식… 신화통신 “새해에도 긴밀 협력”

입력 2010-12-31 21:29

북한 신의주와 중국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을 잇는 신압록강대교 착공식이 31일 오전 11시 단둥 랑터우(浪頭)에서 열렸다.

착공식은 2009년 10월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가 방북 당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건설키로 합의한 뒤 1년2개월 만에 이뤄졌다.

이날 행사는 양국 중앙 정부의 부장급 간부와 랴오닝성 및 신의주 최고 지도부가 대거 참석한 가운데 15분간 진행됐다. 일반인들의 출입은 엄격히 통제됐다.

신압록강대교는 기존 압록강대교(중조우호교)에서 8㎞가량 하류에 건설돼 신의주 남부와 단둥 신도시가 들어서는 랑터우를 연결하게 된다. 중국이 총사업비 17억 위안 전액을 들여 3년 뒤 완공 예정이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신압록강대교 착공에 대해 “2010년 마지막 날 여전히 한반도 긴장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혈맹관계인 중국과 조선(북한)이 다가오는 새해 긴밀한 협력관계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베이징=오종석 특파원 js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