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2011년 금리 인상 3차례 이상할 것”… 인민은행 국제금융硏 예상
입력 2010-12-31 17:30
중국 인민은행 국제금융연구소가 ‘2011년 중국 거시경제 추세 분석 및 전망’ 보고서를 통해 금리인상 정책을 ‘잰걸음으로 빠르게’ 추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31일 보도했다.
이 보고서는 “비록 최근 1개월여 동안 두 차례 금리인상을 실시했지만 중국의 경제성장, 물가 추세 및 금리 수준 등을 고려할 경우 향후 금리인상 가능성은 상존한다”고 밝혔다. 또 내년에 세 차례 이상 금리인상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물가 상승 등 추가적인 변화가 있을 경우 즉각 금리인상으로 대처하겠다는 것으로, 강도 높은 통화긴축 조치가 2011년에도 지속될 것임을 암시했다.
보고서는 또 중국의 경제성장 추세가 지속되며 국제수지도 ‘쌍둥이 흑자’를 기록, 위안화 절상 압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위안화 절상은 점진적이면서 통제 가능한 수준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2011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9.5%,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4% 안팎, 통화증가율은 15∼16%로 전망했다. 이를 기초해 계산할 때 신규대출 규모는 7조 위안(약 1196조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베이징=오종석 특파원 js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