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Sports CALENDAR] 스포츠 강국 신화는 계속된다
입력 2010-12-31 16:53
2011년의 새해가 밝았다. 지난해 김연아의 밴쿠버동계올림픽 사상 첫 금메달, 남아공월드컵 원정 첫 16강 진출, 17세 이하 여자 월드컵 사상 첫 우승 등을 뒤로하고 올해도 한국의 스포츠 강국 신화는 계속된다.
한국의 첫 스타트는 남자축구가 연다.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대회 사상 첫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은 한국 축구는 1월7일 카타르에서 개막되는 아시안컵에서 다시 한번 위용을 과시한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박주영이 부상으로 제외됐지만 박지성 이청용 기성용 등을 앞세워 무려 51년 만에 우승컵 탈환에 나선다. 한국은 ‘아시아판 유로대회’인 아시안컵에서 1956년 원년 대회와 1960년 제2회 대회 우승 이후 그동안 우승 문턱에서 번번이 무너지는 아픔을 맛봤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청용(볼턴) 등 유럽파에, 손흥민(함부르크) 윤빛가람(경남) 지동원(전남) 등 젊은피들이 가세해 반드시 우승컵을 들어올리겠다는 각오다.
아시안컵이 끝나면 같은달 30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개막되는 동계아시안게임이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 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역대 원정 대회 최다 금메달로 종합 2위를 차지한 한국은 ‘빙상 3인방’ 모태범 이상화 이승훈 등 밴쿠버동계올림픽의 영웅들을 앞세워 2007년 중국 창춘대회에서 일본에 빼앗긴 종합 2위 자리 탈환에 나선다.
3월에는 ‘피겨퀸’ 김연아(고려대)가 은반위에서 ‘금빛 연기’를 준비하다. 지난해 2월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세계신기록으로 한국 피겨 사상 첫 금메달을 조국에 안긴 김연아는 도쿄에서 열리는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 ‘피겨퀸’의 화려한 귀환을 알린다. 김연아가 실전대회에 나서는 것은 지난해 3월 토리노세계선수권대회 이후 무려 1년만이어서 더욱 관심을 집중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7월에는 강원도 평창의 운명이 결정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7월 6일 남아프키카공화국 더반에서 제123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를 열고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 도시를 결정한다. 동계올림픽 유치 3수에 나서는 한국의 평창은 독일 뮌헨, 프랑스 안시 등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8월말에는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3대 스포츠 이벤트로 불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대구에서 화려하게 개최된다. 전 세계 65억 명 이상이 TV로 시청할 것으로 보이는 이 대회에는 ‘인간 탄환’ 우사인 볼트(자메이카) 류시앙(중국) 등 세계적인 육상 스타들이 총출동해 달구벌 트랙을 9일 동안 뜨겁게 달굴 것으로 예상된다.
김준동 기자 jd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