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 (土) 새롭게 시작하는 우리 가정

입력 2010-12-31 14:44


찬송 : ‘십자가 군병들아’ 352장(통 390)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창세기 39장 1∼6절


말씀 : 2011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많은 소망과 희망을 결심하고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는 여러분 가정에 하나님의 평안이 늘 함께하기를 바랍니다. 오늘 본문에서 요셉은 노예의 신분으로 애굽의 장군 보디발의 집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요셉은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히기도 하고, 매를 맞기도 하며, 비인간적인 모욕을 듣기도 했습니다. 그가 비천한 노예의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어떤 가치와 의지를 가지고 삶을 살아가는지 살펴보면서 영적인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첫째, 과거에 얽매이지 않는 가정입니다. 요셉은 과거의 노예가 되지 않았습니다. 하루아침에 노예의 신분이 되었지만 결코 낙망하거나 분노하지 않았습니다. 요셉이 과거에 얽매였다면 이미 자신의 이성을 상실하고 자멸해 버렸을 것입니다. 농부는 밭을 맬 때 앞만 보며 맵니다. 즉 과거에 얽매이지 않을 때 과거에 머물러 있지 않을 수 있습니다. 성경에 보면 ‘기억하라’ ‘옛적의 일을 헤아려 보라’ 하는 말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잊어버리라’고 하는 말씀도 많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진리의 영으로 자유케 되는 가정은 주어진 푯대를 향해 앞만 보며 나아가는 것이 중요한 것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둘째, 현재가 하나님이 주신 선물임을 기억하고 최선을 다하는 가정입니다. 요셉은 노예로서 누군가 무엇인가를 시킬 때에만 일하면 되는 신분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신분에 구애받지 않고 성실함과 정직함으로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 결과 요셉은 보디발의 집에서 인정받는 위치까지 서게 되었습니다. 요셉은 과거에 얽매이지 않았을 뿐 아니라 현재에 최선을 다함으로써 하나님께 쓰임받기 적합한 인물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요셉은 서서히 하나님의 일꾼으로 준비돼 갔던 것입니다. 우리 가정은 현재 어떤 모습으로 하나님께 쓰임받고 있습니까? 지금이 바로 하나님이 주신 기회이자 선물임을 깨닫고 최선을 다하는 가정이 되시기 바랍니다.

셋째, 하나님을 믿고 낙심하지 않는 자입니다. 요셉은 노예이지만 절망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함께하심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본문을 보면 ‘여호와께서 함께하심으로’라는 어구가 일곱 번이나 나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요셉은 여호와께서 함께하심을 믿고 소망을 가지고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우리가 낙심하게 되며 낙심을 받는 대상이 누구입니까? 생각해 보면 모두 인간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 가정이 낙심하지 않는 이유는 우리의 삶을 주관하시는 살아계신 하나님이 대상이시기 때문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이 우리 가정 가운데 계시기 때문에 낙심함이 없습니다.

기도 : 하나님!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할 수 있도록 앞길을 인도해 주시옵소서. 지금이 하나님이 주신 선물임을 깨닫도록 도와주시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낙심하지 않는 가정이 되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정석 목사 <광림교회>

1월 가정예배는 김정석 목사가 집필합니다.

◇약력 : 서울신학대 신학과, 감리교신학대학원 목회학 석사(M.Div.), 미국 애즈베리신학대 목회학 박사(D.Min.), 광림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