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식증’ 모델 佛 이자벨 카로 사망
입력 2010-12-30 20:53
‘거식증(拒食症) 모델’로 유명한 프랑스 배우 겸 모델 이자벨 카로(28)가 지난달 숨진 것으로 29일 확인됐다.
카로의 연기지도 선생이었던 다니엘 뒤브뢰이-프레보는 그가 도쿄에서 일을 마치고 프랑스로 돌아온 후인 지난 11월 17일 숨졌다고 밝혔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뒤브뢰이-프레보는 “카로가 장기간 거식증에 시달려 왔으며 수년간 입원과 퇴원을 반복했다”고 말했다.
13세 때부터 거식증을 앓아온 것으로 알려진 카로가 유럽 사회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건 2007년부터다. 사진작가 올리비에로 토스카니가 제작한 이탈리아의 거식증 반대 캠페인 광고에 나온 게 계기가 됐다. 뼈만 앙상한 모습으로 등장해 충격을 줬던 그 광고 촬영 당시의 몸무게는 27㎏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08년 5월 MBC ‘W-누구를 위하여 살을 빼는가’에 160㎝, 31㎏의 마른 몸매를 가진 모델로 소개돼 국내에도 거식증에 대한 위험성을 경고한 바 있다.
손영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