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공무원 2347명 선발… 공직門 좁아져

입력 2010-12-30 18:33

내년 공직 등용문은 더욱 좁아질 전망이다. 행정안전부는 내년에 국가공무원 2347명을 선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임용시험 계획을 확정해 새해 1월 1일 관보에 공고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선발인원은 지난해의 2527명보다 180명(7.1%) 감소했다. 국가공무원 채용인원은 2008년 4868명에서 2009년 3191명 등 갈수록 급감하고 있다.

이는 정부가 2009년부터 6급 이하 하위직 공무원의 정년을 연장하면서 신규 채용 여력이 줄어든 때문이다. 정부는 현재 58세인 하위직 공무원의 정년을 내년부터 59세로 늘리고 2013년부터는 60세로 연장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정년퇴직 인원은 2008년 784명에서 지난해 269명으로 515명이나 줄었다.

채용인원 감축은 9급 공채에 집중됐다. 행안부는 내년 9급 공채 선발인원을 올해보다 190명 줄인 1529명으로 확정했다. 5급 공채는 357명으로 올해보다 5명 줄어드는 데 그쳤고, 7급은 461명으로 15명 늘어난다.

황일송 기자 ilsong@kmib.co.kr